한반도에 천주교가 최초로 뿌리내린 시기는 명확하지는 않다. 그 시기는 임진왜란(1592~1598) 때 일본군을 따라온 예수회 선교사 그레고리오 세스페데스(Gregorio Céspedes)에 의해 전파되었을 것[2]이라는 설에서부터,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볼모의 한사람으로 잡혀갔었던 소현세자가 1645년 청나라에서 돌아오면서 독일 예수회 선교사 아담 샬 신부에게 가톨릭 서적과 지구의 등을 선물로 받아 가져와 전래되었다는 설[3]까지 거의 100년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추측이 존재한다.